- Case 1 : 12세 암컷 고양이가 급성 후지 마비 증상으로 내원하였습니다. 저체온증, 심잡음, 빈맥, 창백한 점막, 사지 냉감, 뒷발패드 색변화 등 신체검사 소견은 대동맥 혈전색전증(ATE)과 일치했습니다. 대동맥 혈전색전증(ATE)에 준한 항혈전제 및 심장 보호 약물로 응급처치하였으나, 큰 호전을 보이지 않았으며, 심장초음파상 명확한 심근비대 및 좌심방 확장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Case 6 : 8세 수컷 고양이가 식욕부진으로 내원하였고, 혈액검사상 높은 CK 수치(966U/L)와 흉부 방사선상 폐 종괴가 발견되었습니다. 2주 뒤 이 환자는 급성 후지부전과 대퇴 맥박 저하로 내원하였으며, 급상승한 CK 수치(42,939U/L)로 보아 근육 허혈성 손상이 의심되었습니다. 심장초음파 검사상 심근 비대 및 좌심방 확장은 확인되지 않았고, 종양성 색전증이 추정 진단 되었습니다.

- Case 2 : 11세 암컷 고양이가 좌측 후지 파행으로 내원하였습니다. 신체검사상 왼쪽 뒷발바닥의 부종 외 특이 소견은 없었고, 방사선상에서 부종이 확인되었습니다. 진통제 처방 후 일시적 호전을 보였으나 3주 후 파행과 식욕부진으로 재내원하였습니다. 왼쪽 뒷다리 부종이 재발했으며 부종이 무릎 위쪽까지 확장되었고, 이전에 확인되지 않던 추가적인 종괴가 양측 견갑 골 위 근육, 허벅지 근육, 윗입술 등 여러 부위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마취하에 평가 시 연구개와 경구개 접합부에 5mm 크기의 궤양이 있었고, 연구개를 따라 황갈색의 다결절성 종괴도 관찰되었습니다.

 환자는 왼쪽 허벅지와 오른쪽 견갑골 위 결절에서 조직검사를 진행했으며, 침습성 관암종(ductal carcinoma)으로 진단되었습니다. 부검 시 양측 뒤쪽 종격동과 흉벽, 여러 폐엽의 흉막 표면에 다양한 크기의 결절들 확인되었으며, 최종 진단은 분화가 잘되지 않은 선암종(adenocarcinoma)로 인한 FLDS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케이스의 경우 조직검사 검사만으로 원발 병소를 확정할 수 없었으며 호흡기계 전반에 다양한 조직학적 패턴이 관찰된 점을 고려할 때 폐, 비강(연구개 근처) 부위가 가장 가능성이 높은 원발 부위로 추정되었습니다.

- Case 5 : 13세 수컷 고양이가 단단한 피하 종괴, 기력 저하, 식욕감소 주증으로 내원하였습니다. 신체 검사상 뒷다리, 등, 복벽 등 여러 부위에 다발성 근육 결절과 흉부 방사선 사진에서 종양으로 의심되는 연부조직 밀도의 종괴 확인되었고, 뒷다리, 등, 복벽 종괴에서 진행한 조직 검사에서 모두 전이성 선암으로 진단되었습니다.

- Case 7 : 12세 수컷 고양이가 식욕부진, 행동 변화로 내원하였습니다. 환자는 신경계 검사 시 전반적인 반응이 둔하며, 뒷다리 의식적 고유 수용 감각이 감소되어 있었고, 방향 감각을 상실한 모습이 관찰되었습니다. cryptococcus, toxoplasma 감염 가능성은 낮아보였으며, MRI 상 뇌 이상 소견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측두근, 경추 부위 근육에 결절성 병변이 확인되었고, 흉부 방 사선에서 폐종양이 확인되었습니다. 근육 병변에서 진행한 세포 흡인 검사상에서 폐에서 전이된 종양세포가 확인되었습니다.

 FLDS는 대부분 빠르게 진행되며, 예후가 불량하며, 조기 진단이 이루어지더라도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제한적입니다. 임상수의사는 이 질환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보호자님과의 소통을 통해 증상 완화 중심의 치료 방침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