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벳아너스 10월 논문 리뷰 | 급성 IVDE 수술 후 집중 신경재활(INR)의 임상 효과

매월 세 번쨰 수요일마다 임상 적용 관점에서 바라본 심도 있는 수의학 논문 리뷰를 보내드립니다.

2025. 10. 20.

심도있는 임상 수의학 논문 리뷰 도착!

- 벳아너스 학술위원회가 매월 세 번째 화요일마다 임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논문들에 대한 상세한 리뷰를 전해드려요!

☑️ 이번 달 리뷰 논문

AControlled Clinical Study of Intensive Neurorehabilitation in Post-Surgical Dogs with Severe Acute Intervertebral Disc Extrusion

Ângela Martins, Débora Gouveia, Ana Cardoso, Carla Carvalho, Tiago Coelho, Cátia Silva, Inês Viegas, Óscar Gamboa and António Ferreira
Animals 2021, 11, 3034

Abstact (Conclusions and Clinical Relevance)

Intensive Neurorehabiliation(INR, 집중 신경재활)은 급성 흉요추부 IVDE 수술 후 반려견에서 보행 회복 속도를 유의하게 향상시켰다. Deep pain perception(DPP)+ 환자군에서 99.4%가, DPP− 환자군에서 58.5%가 3개월 내 보행을 회복했으며, 대조군 대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p<0.001, p=0.007). 보행 훈련, 전기 자극[Interferential electrical stimulation(IES), Functional electrical stimulation(FES), transcutaneous electrical spinal cord stimulation(TESCS)], 약물치료 등 복합적인 재활 프로토콜을 포함한 INR은 잔존 신경 경로 및 propriospinal circuit의 활성화를 촉진하며, 수술 후 3개월 내 ambulation 회복률과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전략으로 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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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수의사

[죽전동물메디컬센터]

서명기 수의사

-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조직학 석사 졸업
- Certified Canine Rehabilitation Therapist
- (전) 계명문화대학교 반려동물보건과 조교수
- (현) 죽전동물메디컬센터 재활의학과 과장

☑️ 논문 선정 이유

척수손상(특히 IVDE) 후 보행 회복은 예후 예측이 어려우며, 수술 이후에도 DPP− 환자의 기능 회복률은 낮은 편입니다. 최근 사람 의학에서는 INR이 신경 가소성 회복을 촉진한다는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본 논문은 이를 수의학 임상에 적용한 대규모 연구(367두, 9년간)로, 전기자극·운동치료·약리학적 보조요법을 통합한 프로토콜의 임상적 효과를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리뷰 논문으로 선정하였습니다.

☑️ 논문 요약

1) 연구 목적 및 설계
- 목적: INR이 급성 IVDE 수술 후 보행 회복 속도 및 비율을 향상시키는지 평가
- 연구 디자인: Retrospective controlled study (n=367, SG 262 vs CG 105)
- 환자군: Hansen type I IVDE, T10–L3, 수술 후 3–5일 내 hemilaminectomy 시행 환자

- 평가 시점: Admission–D90 + Follow-up 1Y
- Ambulation 정의
· 10보 이상 보행 가능 + 자율적 배뇨/배변 가능
· DPP+ : Open Field Score(OFS) ≥11
· DPP−: Functional NeuroRehabilitation Scale for dogs with thoracolumbar SCI without Deep Pain Perception(FNRS-DPP) ≥14 (spinal reflex locomotion 포함)

☑️ 결론

급성 IVDE 환자에서 수술 후 3-5일 이내 집중적으로 INR을 실시한 환자에서 수술 후 3개월 내 ambulation을 유의하게 단축시켰습니다.

특히 DPP- 환자에서도 SRL 획득률이 37.3%로, 완전 마비 개체에서도 보행 기능 회복 가능성을 입증하였습니다.

보행 훈련과 함께 진행된 FES와 TESCS의 병합 자극이 propriospinal 회로 재활성화에 핵심적 역할을 하며 DDP- 환자의 경우 4-AP(aminopyridine) 병용 투약 시 회복률이 상승하였습니다.

FES: fast-conducting 운동 뉴런 동원
TESCS: 상•하행 경로의 상호작용 회복
4-AP: 신경전도 개선을 통한 잔존 축삭의 기능 강화

다만, 해당 연구에서 진행성 척수연화증으로 진행한 환자는 14.9%로 발생 가능성을 항상 모니터링 해야 합니다.

☑️ 임상 적용 사례

INR은 물리 전기•약물 요법이 통합된 복합 재활 접근으로, 수술 후 신경 가소성을 최대한 자극하여 기능적 보행(functional ambulation)을 회복시킬 수 있는 효과적 방법입니다. 보행 개선은 INR 2주차부터 시작되며 3개월에 고점에 이르므로 발병 초기(~3개월)의 집중적인 재활 훈련이 추천됩니다.

DPP- 환자의 경우 목표 수립 시 자발 보행과 척수반사 보행(SRL) 모두 포함합니다. DPP- 환자라도 기능 회복 가능성이 있으므로 꾸준한 집중 재활을 추천하며 보호자 커뮤니케이션 시에 SRL을 중간목표로 설정하여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척수연화증은 초기 2주에 집중되므로, 중환자 상담 시 상행성 통증, 체온 상승, 급격한 신경학적 악화 등을 집중 모니터링 합니다.

동일한 기전으로 6개월~1년이 경과한 만성기 DPP- 환자에서도 spinal reflex locomotion' 유도 중심의 재활 전략으로 확장 가능성 있으며, 이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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