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세 번쨰 수요일마다 임상 적용 관점에서 바라본 심도 있는 수의학 논문 리뷰를 보내드립니다. - 벳아너스 학술위원회가 매월 세 번째 화요일마다 임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논문들에 대한 상세한 리뷰를 전해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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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oadrenocorticism in cats: a 40-year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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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gdalena J Glebocka and Alisdair Boa
- Journal of Feline Medicine and Surgery Volume 26, Issue 9, September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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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act (Conclusion and clinical significance)
This paper is a comprehensive review of 48 reported cases of feline hypoadrenocorticism (Addison’s disease) from 1983 to 2023. It revisits the rarity of the condition and consolidates 40 years of insights on its diagnosis, treatment, and prognosis. Given the extreme rarity of this disease in cats and the limited clinical experience of most practitioners, the primary significance of this paper lies in its systematic analysis of all documented cases through literature revie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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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에스 동물메디컬센터
이서윤 수의사
- (現) 에스 동물메디컬센터 고양이팀 과장
- 전남대학교 수의내과학 석사 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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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논문을 심층 리뷰 대상으로 선택한 이유는, 고양이에서 부신피질기능저하증이 극히 드물게 보고되는 희귀 질환이라는 점과, 실제로 저희 병원에서 유사한 증례가 의심되는 환자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 환자는 스테로이드 적용 이후 최근 체중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고 저체온 증상을 보였는데, 이는 부신질환의 임상 징후와도 맞닿아 있어 이 논문이 제 사례를 이해하고 진단·치료 프로토콜을 설계하는 데 직접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해 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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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983년부터 2023년까지 고양이에서 보고된 48 례를 종합한 리뷰로, 부신피질기능저하증(Addison’s disease)의 희귀성을 재조명하고 진단·치료·예후에 대한 40년간의 지견을 한데 모았습니다. 고양이에서 이 질환은 극히 드물어, 임상가들이 경험하기 어려운 만큼 문헌 고찰을 통해 전체 케이스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점이 이 논문의 핵심 의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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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태생리 측면에서 일차성 부신 피질 저하증은 자가면역성 기전이 가장 유력하다는 근거가 제시되었습니다. 실제로 부검 조직에서 림프구 침윤이 관찰된 사례가 두 건 보고되었고, 외상 후 발생 사례나 림프종 이차성 부신 위축, 선천성 의심 증례도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차성 형태로는 장기 스테로이드 치료 후 ACTH 분비 억제로 인한 사례가 드물게 보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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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징후는 대체로 비특이적이면서도 식욕부진(25/48 례), 구토(14/48 례), 체중 감소(14/48 례), 탈수(24/48 례), 무기력(25/48 례), 저체온(3/48 례) 등이 관찰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변비, 다갈증·다뇨, 신경학적 이상(위약·운동실조) 등이 보고되었으며, 신체검사 소견으로는 약한 맥박, 늦은 모세혈관 재충전 등이 동반되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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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에는 혈액검사가 필수적이었는데, 저나트륨혈증(32/48 례), 고칼륨혈증(27/48 례)이 보고되었습니다. Na: K Ratio 저하는 (12/48 례)가 보고되었고, Na: K Ratio 정상은(10/48 례)가 보고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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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H 자극 검사에서는 기저(cortisol resting)와 투여 후 60·90분째 cortisol 수치 측정을 권장하며, 모든 평가례에서 내인성 ACTH가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영상검사에서는 폐 저관류 및 microcardia 소견이 흔했습니다. 초음파로 부신 크기 측정을 하였을 때, 작아진 사례도 있었지만 오히려 두꺼워진 사례도 보고되어 있습니다.
치료는 급성기 안정화와 만성 관리로 나뉩니다. 급성 전해질 불균형과 탈수를 교정하기 위해 5 ml/kg 크리스탈로이드 bolus를 시행하고, 필요시 0.2–0.4 mg/kg dexamethasone 또는 prednisolone을 투여합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DOCP(desoxycorticosterone pivalate)와 prednisolone 병용 요법을 많이 이용하게 됩니다. 고양이용 DOCP의 안전성 평가는 아직 진행 중이지만, 개체마다 용량을 세심히 조정하는 알고리즘이 제안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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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후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편으로, 추적된 39례 중 7례가 치료 반응 부전 혹은 동반질환(림프종, 당뇨 등)으로 인해 안락사되었고, 나머지는 안정적 관리가 가능했습니다. 기저질환이 없고 만성 경과를 보인 환자에서 특히 생존 기간이 길었으며, 보고된 최장 생존 기간은 70개월입니다. 향후 일관된 ACTH 자극 검사 프로토콜 확립과 DOCP 안전성·유효성 연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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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증례에서 제가 부신관련 질환을 의심하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환자는 내원 전 피부질환 때문에 스테로이드 치료를 한 이력이 있었고, 스테로이드를 끊은 이후에도 지속적인 체중 증가(3개월내 약 11%증가)를 보이고 있으며, 체온은 정상 범위이지만 하한선 근처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초음파 검사 결과 부신 크기는 정상 하한치로 지속적으로 측정되고 있습니다. ACTH 자극 검사 결과, ACTH 자극검사 전(Pre) 코티솔 수치가 6.44 μg/dL 자극검사 후(Post)에는 3.05 μg/dL로 나타나, 정상적인 자극 반응이 결여된 패턴을 보였습니다.
현재 환자는 부신 질환이 의심되는 상황이며, UCCR 검사,LDDST, Brain mri 등을 추가적으로 시행할 계획입니다. 1983년부터 2023년까지 고양이 48례를 종합한 이 리뷰 논문은 부신피질기능저하증(Addison’s disease)의 진단적 핵심 지표와 치료 알고리즘을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고양이에서는 여전히 부신 질환 진단이 매우 어려운 현실입니다. 특히 본 증례에서 보인 비정형적 체중 증가 소견은 Cushing’s의 가능성도 시사하므로, ACTH 자극검사 결과만으로 단정짓기보다는 추가 검사를 통해 Addison’s disease여부를 추가 평가함으로써 최종 감별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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