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세 번쨰 수요일마다 임상 적용 관점에서 바라본 심도 있는 수의학 논문 리뷰를 보내드립니다. - 벳아너스 학술위원회가 매월 세 번째 화요일마다 임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논문들에 대한 상세한 리뷰를 전해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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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cessful management of aspiration pneumopathy without antimicrobial agents: 14 dogs (201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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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ook 외 2명
- BSAVA Journal of Small Animal Practice Vol 62 Dec.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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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act (Conclusion and clinical significance)
In general, antibiotics are used in the process of treating patients with respiratory pneumonia, and they are often used indiscriminately without evidence. Through this paper review, I would like to find out the criteria to use antibiotic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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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스마트동물병원 허유정 수의사
- (現) 일산스마트동물병원 진료수의사
-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사 졸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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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본원에 내원한 환자 중 구토 이후 흡인성 폐렴이 의심되어서 항생제 사용 여부 및 시작 시점에 대해 판단이 필요했던 사례가 있었습니다. 당시 근거 자료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본 논문은 항생제 없이 회복된 증례들을 기반으로 명확한 처방 기준 정립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리뷰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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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인(aspiration)은 일반적으로 위 또는 구강 내의 물질이 후두를 지나 호흡기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질은 위산, 세균, 혈액, 침, 음식물 등 다양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로는 오연성 폐렴 한 단어이지만 영문으로는 aspiration pneumonitis(화학적 자극물로 인한 폐의 손상), aspiration pneumonia(오연 이후 나타나는 세균 감염)로 구분하여 쓰기도 합니다. 하지만 세균의 colonization, 감염, 그리고 손상은 host의 면역반응으로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명확한 구별이 어려워 큰 의미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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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piration pneumonitis(화학적 손상)와 aspiration pneumonia(감염성 폐렴)의 경계가 모호한 임상 현실에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회복된 환자군의 경과를 통해 보다 신중한 항생제 사용 기준 수립을 위한 근거를 제공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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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대상: 2014년~2021년 RVC 병원 내원 환자 중 임상적으로 오연성 폐렴으로 진단, 항생제 사용 없이 회복된 14례
- 포함 기준:
1) 흉부 방사선 혹은 CT 상 영상전문의의 흡인 소견 2) endotracheal wash에서 흡인 소견 3) endotracheal sample에서 배양될 때
- 배제 기준: 선행 항생제 사용, 추적 불가, 후속 처방 사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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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마리 중 9마리에서 호흡기 증상, 4마리에서 산소 요구, 2마리에서 저산소증(PaO₂ ≤ 80 mmHg)
- 증상은 모두 12~36시간 내 호전
- 입원 기간 중앙값: 2일(1~5일)
- CRP 상승: 5마리 (최대 351.5 mg/L)
- 백혈구 수치 이상: neutrophilic toxicity 5례, left shift 3례, neutrophilia 3례
- 세포학적 소견: 세균, 이물, 진균 확인되었으나 전례 모두 항생제 없이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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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소견이나 세포학적 염증 변화가 존재하더라도, 전신 상태가 안정적인 환자에서는 항생제 없이도 회복 가능하며, 영상만을 근거로 한 처방은 임상적 판단 없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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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적으로 aspiration pneumopathy가 의심될 경우, 항생제 사용 여부 판단은 다음과 같은 요소를 기준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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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흡인 발생 시점이 6–12시간 이내이며,
- 활력징후와 호흡 상태가 안정적이고,
- CRP나 백혈구 수치에서 감염 의심 지표가 뚜렷하지 않은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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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조건을 만족한다면 항생제 없이 경과 관찰을 시도해볼 수 있으며, 이후 증상 악화(산소 요구 증가, 체온 상승, 호흡기 증상 지속 등)가 확인되면 항생제 처방을 고려하는 ‘지연 처방(delayed prescription)’ 전략이 현실적인 접근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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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페이퍼의 환자들은 Cytology 상에서 염증이 있었지만 영상 검사상 소견이 없기도 했고, 그 반대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임상 증상 혹은 염증성 변화 없이는 항생제의 투여가 권장되지 않는다는 시사점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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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향후 면역 저하 환자군에서도 본 전략이 적용 가능한지에 대한 검증, 또는 CRP, WBC. NEUP과 같은 지표가 항생제 처방 판단에 활용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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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문헌
- Antimicrobial use Guidelines for Treatment of Respiratory Tract Disease in Dogs and Cats: Antimicrobial Guidelines Working Group of the International Society for Companion Animal Infectious Diseases
- Potential risks, prognostic indicators, and diagnostic and treatment modalities affecting survival in dogs with presumptive aspiration pneumonia: 125 cases
- Etiology and clinical outcome in dogs with aspiration pneumonia: 88 ca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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